'미안해' '사랑해' "용서해' 이혼한 노부부의 이야기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 이혼한 노부부의 이야기

 

60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차이로 이혼을 하게 되었다. 

이혼을 한 노부부는 도장을 찍던 날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혼을 도와준 변호사와 함께..

 

그렇게 식당을 찾은 세 사람 앞에 따끈한 통닭 한 마리가 먼저 나왔다. 맛있어 보이는 통닭을 할아버지가 먼저 닭날개를 뜯어 할머니에게로 건넨다. '자 할멈 드시구려 그동안 나랑 살아줘서 고마웠소!' 하며..

 

이 모습을 지켜보던 변호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혼은 하셨지만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사랑하시는구나 어쩜 다시 합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갑자기 할머니가 버럭 화를 내는 것이다.

 

'아니 이 영감탱이가 난 닭날개를 안 좋아하는데 30년 동안 한 번도 물어보지 않고 자기 맘대로야, 마지막날까지도 자기만 생각하는 영감탱이.. 그러자 이번에는 할아버지도 버럭 화를 낸다. '이니 나는 닭날개를 그렇게 좋아하지만 30년 동안 먹고 싶은걸 꾹 참고 생각해서 건네준 건데 그것도 모르고.. 에이 서로 화를 참지 못하고 결국 두부부는 각자 집으로 갔다.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는 생각해 보니 정말 내가 30년 동안 할머니가 무얼 좋아하는지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네 내가 잘못했네 생각하며 이혼은 했지만 마음만이라도 풀어줘야지 하고 전화를 했다. 전화번호가 찍힌 할아버지의 전화를 할머니는 받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할머니도 생각해 보니 '나도 정말 할아버지의 마음을 한 번도 헤아리지 못했네' '에구 늦기 전에 마음이라도 풀어주자' 해서 전화를 했으나 할아버지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단단히 삐졌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낯선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받아보니 간밤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에게로 달려간 할머니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돌아가신 걸 보고 핸드폰을 보니 핸드폰에는 이렇게 씌어있었다.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 이렇게 문자작성을 해놓으셨지만 미처 전송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에게 한 번쯤 물어보는 배려가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빕상 차리기 전에 무얼 먹고 싶은지 한 번쯤 물어보는 배려,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선물을 준비하는 배려, 아이들에게도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손주사랑 배려..

 

어떤 남자는 와이프에게 평생 꽃을 사다 주다가 이혼을 당했다 합니다 왜냐면 와이프는 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