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경, 정원수, 자연수형들을 가꾸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을 알아보고 나의 정원도 한번 가꾸어보자.
최근 도심 아파트의 주변 산책로는 수변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져 가고 있다.
수목의 주요 자연 수형들
자연수형은 그 나무가 자연스럽게 되고 싶은 모양이므로 가지치기를 할 때 이 모습을 생각하면서 가지치기를 하면 수월하다. 보통 수형은 수관을 중심으로 분류를 하는데 취향에 따라 인공적인 형태를 만들 수도 있고 자연적인 형태를 만들 수도 있다.
수종별 가지치기의 시기
나무의 가지치기는 가지치기할 때 손상되지 않는 시기를 말한다. 또한 나무의 유형(상록수, 낙엽수, 꽃나무, 침엽수, 덩굴식물 등)에 따라 다름을 알아야 한다. 즉, 가을 겨울에 잎을 떨구는 낙엽수와 사시사철 푸른 잎을 간직한 상록수는 나무의 구조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가지치기 시기가 다를 수 있다.
1) 봄에 피는 수종
이른 봄에 꽃피는 수종은 지난여름부터 가을까지 꽃눈이 미리 분화하고 그해 겨울을 지낸 뒤 이듬해 봄에 꽃이 핀다. 그래서 가지치기는 꽃이 피고 진 후 1~2개월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봄에 피는 꽃은 개나리, 진달래, 라일락, 철쭉, 목련, 벚나무, 달래, 유채, 영산홍 등이 있다. 이른 봄부터 5월 말이나 6월 초순 사이에 개화하는 수종이 해당된다.
2) 여름에 피는 수종
여름수종은 당해연도에 자란 새 가지에서 꽃이 피므로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가 가지치기의 적기이다. 보통 6월 이후 꽃피는 수종을 말하는데 나팔꽃, 카네이션, 장미, 메꽃, 금낭화, 패랭이꽃, 해바라기, 무궁화, 싸리, 배롱나무, 능소화 등이 있다.
3) 낙엽활엽수
넓은 잎이 달리는 나무를 말하며 넓은잎나무라고도 한다. 꽃의 관상 가치가 없는 낙엽활엽수는 꽃피는 시기와 관계없이 가지치기를 할 수 있으나 보통은 겨울, 즉 낙엽이 진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가 가지치기의 적기라고 보면 된다. 종류에는 참나무, 자작나무, 수양버들, 단풍나무, 너도 밤나무 등이 있다.
가지치기의 기초
겨울에는 초봄의 가지치기는 싹부터 시작하게 된다. 여름에는 잎이나 줄기로 성장했기 때문에 잎이나 줄기를 기준으로 가지치기를 하게 된다. 눈(싹)은 생성될 때 종류가 결정되며, 가지나 잎이 되는 잎눈(엽아)과 꽃이 피는 꽃눈 두 가지 종류로 자라게 된다. 꽃눈의 나무의 수령, 온도 햇빛, 나뭇가지의 성장 정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었을 때 생성되는데 이 시기를 '꽃눈분 화기'라고 한다.
1) 꽃눈(Terminal Bud, 정아)
눈은 식물의 어린싹이다. 줄기와 잎을 만드는 잎눈과 장차 꽃이 되는 꽃눈으로 나뉜다. 눈은 겨울을 이겨내개 위해 단단한 비늘 같은 것으로 감싸져 있는데 이와 같이 활동하지 않는 눈을 '휴면아'라고 한다.
가지 끝에 있는 눈은 그 가지를 계속 성장하게 하는 역할로 끝눈에 최우선으로 영양분이 공급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그 밑의 곁눈이 가지로 성장하게 하려면 끝눈을 잘라내야 하며 끝눈을 제거하면 그 밑에 있는 차선의 곁눈으로 영양분이 공급되어 곁이 새 가지로 자라게 된다.
2) 곁눈(Lateral Buds, 측아)
가지의 측면에 있는 눈을 말하며 식물은 기본적으로 꽃눈과 끝눈으로 공급해 꽃과 가지를 자라게 하므로 곁눈은 항상 휴면기에 있다. 꽃을 피우거나 끝눈이 성장을 한 뒤에도 남아있는 영양분이 있다면 곁눈으로 영양분이 공급된다. 곁눈은 곁가지로 자라게 되는데 만약 가지가 하나 부러진다면 그 가지로 가게 될 영양분이 끝눈으로 가게 된다. 그리하여 더 긴 가지로 자라게 할 수 있다. 즉 가지를 길게 자라게 하려면 곁눈을 자르고 곁가지를 풍성하게 하려면 끝눈을 잘라야 한다. 이때 끝눈이나 곁눈을 무작정 자르는 것은 아니며 가지 사이에 통풍이나 상태, 불 필요한 눈등을 확인한 뒤, 수형 형성에 방해될 눈이나 가지를 검토하여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3) 숨은눈(Latert Buds, 잠복아)
나무껍질 아래에 잠복한 눈을 말한다. 잠재적 휴면상태지만 언제든지 활성화될 수 있다. 특정 눈을 제거하면 숨은눈에 대체하여 새 가지로 생장하기 때문이다. 손상된 가지나 줄기를 칠 때 숨은눈을 찾아 그 위를 치면 새 가지로 자라게 된다. 가지치기에는 중간 부분에서 치는 '절단 가지치기'와 불필요한 가지나 비정상적인 가지를 줄여 다듬는 '솎음 가지치기' 그리고 나무의 표면 전체를 고르게 잘라주는 '깎아 다듬기'가 있다.
출처 : 한국의 정원&조경수 도감(제갈영, 손현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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