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란 무슨 말일까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확실한 것, 그것을 공리라 한다.
죽음이 그렇다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죽게 마련이다. 모든 생명은 다 죽는다. 확실한 것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귀하게 태어났으면 잘 살다가 잘 마무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죽음의 공리이고 웰다잉이다.
죽음의 공리
죽음을 미리 알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걸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건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리고 죽음을 미리 경험을 해볼 수도 없다. 남의 죽음을 통해서 나의 죽음을 본다.
웰다잉은 그런 것이다. 나의 죽음을 알 수 없지만 그 언젠가 올 그 죽음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분명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죽음을 외면하고 회피한다. 아니 멀리 보내 버리려 한다. 그렇게 준비 없이 찾아온 죽음 앞에서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며 원통해한다.
이젠 죽음도 준비해야 한다. 공부는 왜 하는가 좀 더 편하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던가
죽음을 위해 준비하고 공부한다면 적어도 아쉬워하고 원통해하고 불안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렇다 나이 들고 병든 사람이 먼저 죽는다는 원리는 없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그 누구에게는 좀 더 빨리 찾아오고 그 누구에게는 좀 더 늦게 찾아올 뿐이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이 전부이다. 우리 모두는 오늘 살다가 오늘 가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신이 오늘이라는 선물을 주어 그 오늘을 내일처럼 살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선물을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 것처럼 죽음도 잘 죽어야 한다.
그래야 남아 있는 가족들이 편하게 살 수 있고 자녀들이 잘 된다.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
길에서 죽을지, 병원에서 죽을지, 물에서 죽을지, 불에서 죽을지, 산에서 죽을지, 바다에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예전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태어나고 집에서 죽었다. 그러나 요즘은 병원에서 태어나고 병원에서 죽는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적어도 내가 어디에서 죽을지 정도는 가늠하는 게 좋을 듯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인생을 우리가 죽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산다면 좀 더 진지하게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살 지 않을까 한다.
병으로 죽을지, 사고로 죽을지, 노환으로 죽을지 내가 어떻게 죽을지 그 또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통스럽게 죽지 않으려면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않으려면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건강을 챙기는 건 자기 몫이다, 그래서 좋은 음식 먹고, 좋은 생각 하며 힐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돈 벌기 위해서 몸을 혹사시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사고나 노환은 내 맘대로 되지 않지만 건강만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다.
적어도 아파서 죽지은 않아야 한다.
웰다잉강의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인데 태어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죽음이라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어떻게 죽었고 어떻게 장례를 치렀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을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돈 벌기 위한 공부 말고, 잘 죽기 위한 공부도 하면서 산다면 좀 더 겸허하게 진실되게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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